10월 수출 23% 증가, 연 6000억 달러 청신호
사무국 2018.11.09 754

올해 수출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 금자탑을 쌓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국내 주식시장과 고용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7% 증가한 54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출 규모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5053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의 수출 성장세가 유지될 공산이 커 올해 사상 첫 연간 600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6개월 째 500억 달러 돌파  
통계 작성 이래 역대 2위  
석유제품 증가율 75%로 1위
 

수출 규모가 커진 것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출품목 고부가 가치화 노력과 무역보험 확대 등을 통한 수출품목 다변화 덕분이라고 한다. 거기다 세계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출길이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이 오른 점도 올해 수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실제 지난달 13개 주력 수출품목 중 석유제품(증가율 75.5%), 일반기계(51.7%), 석유화학(42.9%), 차부품(36.9%), 자동차(35.7%), 섬유(30.4%), 반도체(22.2%), 철강(22.2%), 가전(5.6%), 컴퓨터(3.4%)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단가 하락이 이어졌음에도 지난달 115억 9000만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다. 자동차도 최대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모든 지역 수출이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7.9%), 무선통신기기(-18.2%), 선박(-55.0%) 등 3개 품목은 해외생산 확대와 판매 부진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지속 등이 우리 수출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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